저는 암 치료에 그나마 유의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양제가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류 임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폴리페놀은 플라바놀과 비플라보노이드로 분류되는데요.
폴리페놀에는 플라보놀, 플라바놀, 플라본, 플라바논,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이 있고
비플라보노이드에는 페놀산, 하이드록시 신남산, 리그난, 스틸벤, 탄닌이 있습니다.
폴리페놀이 암 치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는 생체이용률을 분석해야 합니다. 폴리페놀은 식품과의 상호작용(미네랄과 상극입니다), 간의 1차, 2차 대사 필터링, 장 및 미생물군에 의해 매개되는 대사과정과 같은 요인 때문에 생체이용률이 낮습니다.
영양제의 구입 비용을 아끼고, 효과적인 영양제만을 복용하여 치료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영양제 중 단기간의, 또 실질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영양제를 환자가 더이상 복용하지 않거나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암 예방 효과를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폴리페놀을 사람이 복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임상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실제 식품으로 판매되는 폴리페놀에는 카카오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만이 페놀 함량을 표기하도록 승인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폴리페놀 영양제들의 함량 표기가 의무화되지 않았고 소비자들은 폴리페놀 식품이나 영양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가 인용한 연구는 2020년까지의 모든 폴리페놀의 생체이용률 관련 인간연구 및 대조 시험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입니다. 제가 글을 쓸 때에는 여러 논문을 이용했지만 오늘 글에서는 이 한 개의 논문만 정리해도 분량이 넘칠 것 같습니다.
폴리페놀과 인체 건강: 생체이용률의 역할
그러면 계속해서 이 논문에서 분석한 결과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안토시아닌
안토시아닌은 물에 잘 녹는 색소입니다. 꽃과 과일의 빨강, 보라, 파란색은 안토시아닌 덕분입니다. 안토시아닌은 블랙 엘더베리, 블랙 초코베리, 블랙 커런트, 적포도주, 색깔 있는 콩, 붉은 오렌지, 붉은 상추, 적양파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유의미한 연구
- 설계: 코호트 49명, 섭취 500mg의 아로니아 추출물(안토시아닌, 하이드록시신남산, 프로안토시아니딘)
- 결과: 12주 후 아로니아 섭취군은 총 콜레스테롤 8% 감소, LDL 콜레스테롤 11% 감소, LDL 수용체 단백질 감소
리리의 결과 해석: 안토시아닌 영양제는 효과 있어요. 주스는 효과 없어요.
그 외에 다양한 과일주스(블러드 오렌지 주스, 오렌지 주스 등) 시험이 있었으나 치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건강에 좋다는 안토시아닌 함유 과일 주스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아로니아 추출물 영양제는 유의미한 관상동맥질환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루 500~1500mg 이상의 안토시아닌 복용만이 의미가 있었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 또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영양제는 항암중에는 드시지 마세요.
플라바놀
코코아와 다크 초콜릿, 블랙 초크베리, 블루베리, 블랙커런트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헤이즐넛, 피칸 넛, 피스타치오, 아몬드에도 들어 있으며 홍차, 녹차, 적포도주에도 높은 수준의 플라바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연구 1
- 설계: 20명, 다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위약 투여. 코코아 및 에피카테킨의 혈관 기능 효과 연구
- 결과: 코코아와 다크 초콜릿은 적게 복용해도 심혈관 바이오 마커가 상당히 개선되었음
연구 2
- 설계: 21명, 플라보노이드 초콜릿 섭취, 고함량 플라보노이드 초콜릿
- 결과: 혈관 기능 개선, 혈장 에피카테킨 농도 증가
연구 3
- 설계: 44명, 다크초콜릿, 혈압의 변화 평가
- 결과: 평균 수축기 혈압을 2.9mmHg, 이완기 혈압을 1.9mmHg 감소, 고혈압 유병률 86%-> 68%로 감소
리리의 결과 해석: 다크 초콜릿도 드세요. 코코아 함량 80% 이상으로 드세요.
다른 연구에서도 다크 초콜릿은 혈소판 관련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개선했습니다. 90% 코코아 초콜릿(폴리페놀 7.5g 함유)에서도 코코아 섭취 후 혈소판 응집 및 부착에 대해 억제 효과가 있었습니다. 쓴맛을 즐기세요.
플라보놀
과일, 야채, 차, 적포도주에 함유되어 있으며, 케르세틴, 미리세틴, 캠페롤 등이 포함됩니다. 과일과 채소에 가장 높은 케르세틴 함량은 크랜베리 및 양파이며, 녹차와 레드와인에는 상대적으로 낮게 들어 있습니다.
연구 1
- 설계: 9명의 과체중 남성 및 폐경 후 여성, 아침식사와 함께 케르세틴 1095mg 복용
- 결과: 고지방 아침 식사와 함께하면 무지방 식사에 비해 케르세틴의 흡수를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임
연구 2
- 설계: 건강한 사람 6명, 500g 양파로 만든 케르세틴 수프 먹임
- 결과: 시험군은 콜라겐이 자극힌 혈소판 응집 및 티로신 인산화를 억제하였음
연구 3
- 설계: 12명의 건강한 남성, 케르세틴물, 에피카테킨물, EGCG물 먹임
- 결과: 케르세틴과 에피카테킨은 혈장 엔도텔린-1 농도를 감소시켰으나 케르세틴만이 소변 엔도텔린-1 농도 감소. 세가지 다 산화 스트레스(F2-이소프로탄 농도)에 미치는 영향 없었음
연구 4
- 설계: 15명의 건강한 사람, 케르세틴 200mg, 케르세틴 400mg 먹임
- 결과: 섭취 2~5시간 후 두 용량 모두 혈압에 관계 없었음. 400mg 케르세틴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었음
리리의 결과 해석: 양파 드세요 두번 드세요 케르세틴 드세요 고용량 드세요
페놀산
페놀산은 양귀비, 아니스, 커민, 회향, 파슬리 등에 들어 있고 양귀비와 아니스에 제일 많습니다. 신남산은 커피, 차, 와인, 코코아, 과일, 야채, 곡물에 있으며 신남산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페루릭산이 포함됩니다. 카페인 산은 야생 블루베리, 커피, 당근, 자두, 가지 순으로 풍부합니다.
연구 1
- 설계: 15명, 클로로겐산이 포함된 커피 먹임
- 결과: 클로로겐산이 포함된 커피는 혈관 기능을 개선함
연구 2
- 설계: 23명, 클로로겐산이 용해된 물 먹임(커피 2잔에 해당)
- 결과: 혈압은 감소했지만 산화질소 수준이나 혈관 기능은 유의미한 영향 없었음
연구 3
- 설계: 12명, 분쇄카페인 커피 / 디카페인 커피 / 맹물을 먹임
- 결과: 혈관 기능은 카페인 먹인 그룹이 디카페인 그룹에 비해 높게 개선됨
연구 4
- 설계: 제2형 당뇨 위험군 47명, 첫달에는 커피 안먹이고 2번째달에는 하루 커피 4잔, 3번째달에는 하루 커피 8잔
- 결과: 하루 커피 8잔을 먹인 그룹에만 염증 바이오마커인 IL-18, 8-이소프로탄 혈청 농도 차이가 발견됨. 총콜레스테롤, HDL 증가함
연구 5
- 설계: 21명의 남성, 블루베리 먹임
- 결과: 하루 100~240g의 블루베리의 섭취는 혈관 기능에 긍정적 영향
리리의 결과 해석: 커피 드세요 8잔(1200ml) 드세요 디카페인 놉놉. 블루베리 드세요
커피는 많이 마셔야 혈관 기능 개선 및 염증 개선 효과를 보는데 어느 지역 어느 원두에 커피 관련 유익한 성분이 가장 많은지 고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각성효과가 발생하는데, 잠을 못잘 수 있으므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건가 나쁜 건가 고민이 됩니다. 카페인 없는 커피는 앙꼬 없는 찐빵이자 속 없는 만두겠졍. 블루베리 맛있어요. 블루베리 비싸요.
스틸벤, 이소플라본, 플라바논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와 와인에 많이 들어 있으며 적포도주,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 순으로 적포도주가 고함량입니다.
연구 1
- 설계: 60명, 트랜스-레스베라트롤 500mg 28일간 먹임, 피페린 10mg 들어 있었음
- 결과: 인지 기능이 향상되지 않음
연구 2
- 설계: 22명, 250mg 또는 500mg 트랜스-레스베라트롤 먹임
- 결과: 대뇌 혈류 용량 의존적으로 증가함, 인지 기능은 변화 없었음
연구 3
- 설계: 10명의 뚱뚱한 남성, 어유와 이소플라본을 위약과 비교.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글리시테인 150mg 먹이고 400mg EPA, 200mg DHA 제공
- 결과: 위 용량으로는 트리글리세리드, 산화 스트레스 감소 시키지 못했음
연구 4
- 설계: 폐경 후 골감소증 여성 78명, 하루 칼슘1200mg, 마그네슘550mg, 칼시트리올0.025g, 레드클로버 추출물 1년간 먹임
- 결과: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와 레드 클로버 추출물군에서 BMD 손실 감소, 골 회전율 개선 등 뼈 상태와 에스트로겐 대사 개선했음
리리의 결과 해석: 레스베라트롤의 극악의 생체이용률은 안 먹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프.테.로.스.틸.벤.이 출동하면 어떨까? 뼈가 약한 분들은 칼슘+마그네슘+비타민D+레드클로버 조합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뼈가 좋아질 수 있겠습니다. 오메가-3와 이소플라본은 저용량에서는 쓸모가 없습니다. 오렌지주스나 헤스페리딘 영양제는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리리의 요약 및 결론: 이게 다 뭐시고...
폴리페놀의 생체이용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놀산 > 이소플라본 > 플라보놀 > 카테킨 > 플라바논
- 프로안토시아니딘 > 안토시아닌
그러니까... 어차피 여러분들은 폴리페놀을 항암할 때 안 드실거잖아요. 어떤 농도에서 항산화하는지 산화하는지 잘 모르니까요... 그래서 폴리페놀을 복용하는 목적을 암 치료하는 목적이 아니라 혈관 기능 개선과 혈압 조절, 혈소판 기능 개선, 뼈건강 개선으로 한정합시다. 너무 많은 기대치를 걸지 말자구요. 항암 기능은 뽀너스에요. 폴리페놀은 항암제가 아니에요.
위 전제 하에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 아로니아는 콜레스테롤 관련 지표를 개선하니까 식품이든 영양제든 많이 드세요.
- 다크 초콜릿은 심혈관, 혈압 관련 지표를 개선하니까 쓴맛에 익숙해지도록 하세요. 원래 인생은 쓰잖아요.
- 커피는 하루 1.2L 드셔도 잠을 주무실 수 있으면 드시구요. 녹차는 물처럼 드셔야 하는데 생체이용률이 낮아서 웬만큼으로는 효과를 못 보니까 영양제로 드시는 것이 낫겠어요.
-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 많이 드시구요. 케르세틴은 고함량으로 드세요. 한알 드셔도 효과 없어요. 혈관 개선, 혈소판 개선 효과가 좋아요.
- 레스베라트롤에 거는 기대는 포기합시다. 아이헙 및 쿠팡맨들의 수고를 덜어줍시다. 프테로스틸벤은 또 몰라요.
- 골다공증이나 뼈 약한 분들은 칼슘+마그네슘+비타민d+레드클로버 조합 좋아요.
- 건강에 좋다는 각종 물과 과일, 저농축 야채 주스 다 효과 없어요~ 그냥 물 많이 드세요~
그동안 함께했던 대사영양제 레스베라트롤과의 이별을 준비합시다... 흐규흐규
생체이용률이 1%에 불과한 레스베라트롤을 물처럼 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관련 연구를 찾아봤는데, 1g까지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2.5g 투여 시 설사, 구토, 메스꺼움, 지방간 환자 간 기능 장애 유발이 발견되었고 5g까지 복용시킨 연구도 있으나 항암제와 함께 투여시 신장 독성이 나타났습니다. 항암을 하지 않는 정상인에게는 5g을 투여해도 독성이 없었습니다.
다만 500mg~1000mg의 레스베라트롤은 모든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 세포 증식을 5% 감소시켰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50mg 단위로 판매되는데, 1g까지는 부작용이 없으므로 여유 있는 대장암 환자는 프로토콜에 포함시킬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건강한 일본사람에게 28일간 매일 1000mg의 레스베라트롤을 투여한 연구 결과에서는 참가자가 잘 견딜 수 있었으며 자가면역질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포도씨추출물 4g이나 레스베라트롤 1g은 전립선암 환자의 종양 성장 변화 없이 안드로겐 혈청 수준을 현저히 낮췄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가성비가 안 나온다는 것이지 치료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저는 저희 어머니께 레스베라트롤 20알 드시라고 하기가 힘들어서 패스합니다.